[영어] “Windows 7 Beta” 발음하기

대부분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베타라고 함은 정식 버전이 나오기 직전의 테스트 버전을 일컫는데, 예를 들어 이번에 배포된 “Windows 7 Beta”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과연 원어민들은 이를 “윈도우즈 세븐 베타”라고 발음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 것은 한국 사람이야 문제 없이 발음이 되지만, 영어권 사람들은 “베타”라고 발음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별로 없다. 그것은 곧 “경상도” 사람에게 “쌀”을 “쌀”로 발음해 보라는 것과 비슷한 요구이다. 내가 본 99%의 미국인들은 “Beta”를 “베이라”에 가깝게 발음했다. 처음에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발음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베타”라고 발음하기에는 미국애들 혀가 너무 꼬여 있는 것이다. “T” 발음이 “r” 발음에 가까워 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_-;;; 그 외의 다른 학술적인 설명 방법은 솔직히 잘 찾지 못하겠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든 프로그램 “다른그림(DarunGrim)”을 발음해 보라고 그러면 아예 어떻게 발음할지를 모른다 -_- 대충 “대룽그럼” 정도 -_- 바로 옆에서 수십번 발음을 내어 주어도 도저히 따라하지 못한다. “그로서리(grocery)”가서 “쿠폰”을 쓰려고 그러면 얘네들은 꼭 “큐폰”이라고 한다. 이유는 단지 하나, 얘네들은 “쿠폰”이라고 발음을 할줄 모른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현상이 무엇인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다들 아는 바대로 바로 영어 발음을 잘하려면 혀가 꼬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영어 발음을 내려면 한국 발음과는 다른 “혀”의 재무장이 필요하다. 재무장이 잘 된 상태에서는 한국어 발음이 안되어야 정상인 것이다 ^^;;; 발성을 할 때에 주로 혀가 위치하는 부분들을 잘 기억해 놓았다가 영어 발음할 때에는 그 방법을 사용하고, 한국어 발음할 때에는 또 한국어 발음에 맞는 위치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고역이다. 특히나 20대 후반에 미국에 온 나같은 사람한테는 사실 어휘나 표현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일단 그 부분의 극복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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