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 Engineer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몇년전에도 그랬었지만, 요즘 들어서 한국에 있는 보안을 하시는 분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졌다. 한때에는 버그트럭 메일링을 통해서 기술적인 정보들도 열심히 교환하던 시절도 있었고 (최근 다시 부활 시키기는 했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보편화로 인해서 정보들이 대량화, 파편화 되기 시작하면서 사실 버그트럭 메일링도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2019년, 많은 한국에 있는 분들과 여러 가지 이유로 메신저를 사용해서 메시지로, 음성 통화로 대화를 나누었다. 많은 경우에 내가 느끼는 것은 정제된 정보의 부재였다. 사실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있다. 구글에 알맞은 키워드를 넣으면 좋은 정보들이 순서대로 나타난다. 문제는 정제되고, 경험과 데이타에 기반한 정보들보다는 제 3자의 입장에서 팩트들만을 나열한 정보들만이 넘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에는 크게 세가지 문제가 있다.

  1. 어떻게 키워드를 결정할 것인가? 자신의 커리어 스테이지와 현실에서 무엇이 다음 스텝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슨 키워드로 무엇을 검색하여야 하는지부터 알 수 없다.
  2. 팩트 중심의 나열식 정보에서 어떻게 핵심을 끄집어 낼 것인가. 팩트는 중요하다. 하지만, 팩트의 바다 속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는 굉장히 힘들다. 그러한 경험 해 보지 않았는가, 인터넷에 잘 나와 있는 recipe를 따라 하다 보면 금방 뭔가 될것 같은데, 나중에 내가 recipe를 100% 잘 따랐다고 생각하고 만든 요리가 형편 없었던 경험을? Recipe만으로 요리를 잘하게 될 수 있다면, 과히 천재라고 불러도 될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다.
  3. 많은 정보는 영어로 되어 있다. 영어를 다들 요즈음에는 잘한다고는 하지만, 영어 단어와 맥락의 미묘한 차이 속에서 정보들은 왜곡되고, 오해 되기 십상이다.

여기에 또하나, 사이버시큐리티의 인력 문제와 수급 불균형 문제가 존재한다. 한쪽에서는 사이버 시큐리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기업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항상 바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는 사이버 시큐리티의 잡 마켓에서 한국인들은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사이버 시큐리티 인더스트리에서 한국 기업들은 변방에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가슴 아픈 사실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개인의 문제를 많이 고민해 보았는데, 내가 발견한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1. 맞지 않는 스킬셋
    • 한국의 경우 특히나 오펜시브 시큐리티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크다.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잡을 구할 수 있지만, 나머지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에 의해서 자신의 커리어 패쓰가 복잡해지고 고민스러워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심리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고 싶은 일과 사회의 디맨드의 차이를 극복 할 수 있을까?
  2. 언어
    • 많은 영어 공부법들이 넘친다. 그런 경험 해 보지 않았나? 하루 종일 유투브나 유료 강의 채널을 다 듣고, 나서 뭔가 뿌듯한데, 실상은 영어로 말한마디 나오지 않는 그런 경험? 다 이유가 있다. 영어 강의를 팔아서 소득이 생기는 사람들은 모든 리소스를 한꺼번에 절대 전달해 주지 않는다. 영어 강의를 듣는 것은 영어 공부의 시작 정도는 될 수 있어도, 절대로 당신이 영어를 잘하게 해주지 않는다.
  3. 문화
    • 한국의 문화는 일본과 가장 가깝고, 다른 문화권의 문화와는 굉장히 다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소위 “나대는” 것에 대한 사회적으로 심한 거부감들이 있는데, 사실 나대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엔지니어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들을 누가 가르쳐 줄 수 있을까?
  4. 비자
    • 진짜 비자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복잡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간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사람에게는 혼돈 그 자체이다.
  5. 잘못된 정보
    • 세상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다. 모든 정보가 문자로 기록 되지 않는다. 그냥 사람들이 알고만 있는 정보들이 많다. 어디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정보들을 누구에게 물어 볼 것인가?
  6. 회의론적 사고
    • 주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기보다는 부정적인 정보를 계속 피드한다. 많은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은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자력으로 이러한 회의론적인 사고 방식의 분위기를 빠져 나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멘토링이란 무엇인가? 캠브리지 온라인 사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the act or process of helping and giving advice to a younger or less experienced person, especially in a job or at school

https://dictionary.cambridge.org/us/dictionary/english/mentoring

즉,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이 경험이 적은 사람들을 도와 주고, 조언을 주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과외처럼 모든 것을 떠먹여 주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방향을 알려 주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만약 무엇인가 잘못된 방법론을 가지고 작업이나 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 부분을 지적해 주고, 스스로 고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멘토링의 의미에 기반하여 다른그림은 2019년 가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기존 프로그램들 (KITRI BOB, KShield 등)과 겹치지 않는 수준에서 더 심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제로 글로벌 기업으로 취업이 이뤄질 수 있는 멘토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에 따라서 미국 등지에서 활동했거나 활동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멘토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시킬 예정이다.

다음 Wait list 폼에 이메일, 이름 그리고 지금 커리어 단계에서 어떠한 요구 사항과 프로그램등을 원하는지 서브밋 하면 된다. 답변은 한글로 작성하여도 된다. Wait list는 차후 프로그램 시작시 우선권 부여에 사용되며 어떠한 커미트먼트도 없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 내용은 “비밀”이다. 본인이 공개하지 않는 한 앞으로의 프로그램 참여는 참여자와 다른그림 외의 제 3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물론, 프로그램 자체는 유료이지만 어떻게 하면 적은 투자로 최고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가격 대비 효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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