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에서 일하기 – 일과 샐러리

부제: 왜 스타트업으로 다시 뛰쳐 나가려고 하는가?

2018년 9월에 찍었던 유투브. 한때에 열심히 찍다가 별로 motivation이 생기지 않아 관두었지만, 이 영상은 다시 봐도 내 생각을 잘 말해 준 것 같다. 영상이 너무 길다면 긴것이 옥에 티. 🙂

주로 시애틀에 대한 이야기, 시애틀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등에 비하면 조금 조용한 지역으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등의 직원들로 이뤄진 어느 정도의 적절한 geek들이 존재하는 나름대로 살기 좋은 도시였다. 최근에는 하지만, 아마존의 엄청난 팽창과 더불어 다른 IT 업체들, 페이북, 구글 등이 오피스를 얻어서 이전해 오고 있는 현상이 발생한지가 몇년 되었다.

샐러리, 몸값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사실 이 지역 IT 인력들의 몸값은 천정 부지로 상승하고 있고. 예전에는 미국에서는 연봉 10만불이 무슨 성공의 기준처럼 이야기 되고는 했는데, 그러한 기준선이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에서 무의미 해진지는 꽤 되었다. 연봉 10만불이면 지금은 대학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 뭔가 아무런 네고 없이 그저 그런 포지션으로 들어 왔을 경우에 그 정도 받는 케이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영상 중간에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연봉, 즉 베이스 샐러리라는 말은 무의미해지고, 대신 TC (Total Compensation)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사실 이 TC의 정의가 아무리 찾아봐도 정확하게 나온 곳은 없고, 사람들마다 약간 다른 의미로 이야기 하는듯 하다.

미국에서는 주로 스타트업이나 큰 회사를 막론하고 베이스에 매년 리뷰(한국으로 따지면 인사고과)를 통해서 보너스를 주는데, 이 보너스는 캐쉬 + RSU의 형태를 많이 띈다. 대부분의 경우 TC=Base+Cash+RSU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 하다. 하지만, RSU의 경우 회사에 따라서 5년 내지는 4년간의 vesting schedule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TC=Base+Cash+Vested RSU 정도로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앞쪽의 경우에는 RSU의 크기가 클 경우 TC가 천정 부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두번째의 경우에는 TC는 실제로 자기가 그 해에 얻어낸 실제적으로 소득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TC는 두번째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TC가 올라갈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Base는 언제나 올라가는 데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100K에서 초년생을 시작하고 매년 몇 퍼센트 (4%-8%) 성장률을 계산하면 나중에 인더스트리 경력 5년, 10년, 20년 넘어 가면 base가 $200K 정도는 쉽게 넘어 간다.

두번째 요소는 많은 IT 기업들의 환상적인 흑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구글의 흑자 증가 그래프를 보자. 2018년 흑자가 말이 $30.74B이지, 이 정도면 그냥 웬만한 회사들 몇개는 그냥 캐쉬로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흑자 속에서 직원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서 캐쉬를 뿌리는 것은 그렇게 큰 일도 아니다.

세번째 요소는 스탁 마켓의 호황이다. 진짜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내가 다니는 회사이지만, growth stock도 아니고 지난 5년간 두배에서 세배 가까이 올랐다. 이러니 같은 RSU를 부여해도 3-4년 후에는 가치가 배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천국 그리고 Impostor Syndrome

그렇다면, 왜 필자는 이러한 곳을 나오려고 하는 것일까? 영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렇게 커다란 회사와 조직은 구성원들이 부품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그 효율성이 최고에 달한다. 팀웍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만, 스타트업의 팀웍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팀웍이 이뤄진다. 특히나 너무 많은 인재들이 있기 때문에 팀과 외부의 팀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팀들끼리 알게 모르게 경쟁하는 일들도 종종 발생하고, 같은 팀에서도 서로 비슷한 프로젝트를 물고 서로 경쟁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너무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열심히 몰두하고 포커스하고 팀과 회사에 어필 했던 프로젝트와 전략들이 처음에는 부정당하다가, 4년 5년 후에야 시대의 압력에 의해서 받아 들여지는 것들을 보고, 그 전에 당했던 온갖 저항과 부정적인 반응들을 생각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메일로 쓰레드에 오십개, 백개의 댓글을 달아 가면서 싸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니 말이다. 그것도 한때이지 어느 순간에는 그러한 싸움을 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큰 회사의 조직의 속도는 종잡을 수 없다. 어떨때에는 느릴대로 느려서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다가 어쩌다가 어떤 고위급 임원이 enlighten이라도 되면, 이제 저만치 앞서가는 인더스트리를 쫓아 가느라 가랑이가 찢어 진다. 결국, 나같은 사람은 허탈하기 그지 없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큰 조직에서는 자연스럽게 소위 “극장의 우상“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많은 조직원들이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금력이 좋은 큰 회사들은 일단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따라 잡기 때문에 기존의 플레이어들을 모두 종식 시켜 버리는 무서운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큰 회사들이 뛰어들겠다고 이미 선언한 영역은 철저하게 피해 다니는 지혜를 가지자!

결과적으로 내 소원대로 난 글로벌 기업에서 “선전”하면서 팀내에 회사 보안 팀들 내에서, 회사 내에서 나름대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나름대로 심리적인 충족감을 얻었다. 이제는 적어도 나에게 어떠한 곳에서 일해 보고 싶다라는 욕망이 생기는 회사는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욕망 자체는 그냥 어떠한 자신의 존재 의미 증명일 수도 있다. 나도 그러한 증명이 필요했었다라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ㅋㅋㅋ 🙁

이러한 증명이 필요한 인생은 사실 impostor syndrome이라는 것과 상관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 진짜 내 능력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난 그냥 운이 좋은 것인가. 특히나 Microsoft나 Google, Facebook 같이 너무 똑똑한 인간들이 널려 있는 장소에서는 딱 발생하기 좋은 “정신병”이다.

그래서?

그래서, 결론은 아직도 미국의 IT는 천국이다. 단, 여러가지 정신적인 불안감이나 도전들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한국은 미세 먼지도 있고, 변하지 않는 기업 문화들로 인해서 특히나 젊은 사회인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물론 좋은 회사도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러한 행운을 얻지 못한다.

그러한 면에서 멘토링 프로젝트를 추천한다. 다음 폼을 완성해서 서브밋 해 주시기를… 멘토링 과정과 가격 책정은 지원자들을 프로파일링해서 머신 러닝으로 계산해서 결정할 예정이니 최대한 자세한 자기 커리어 단계와 원하는 내용들을 써 주기를 바란다. 기승전, 광고… ㅋㅋㅋ 참고로 motivation 증진을 위해서 시애틀의 평상시 하늘을 한번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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