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콘 2019 현재 상태 리뷰

예전 2017년 6월 1일에 medium.com에 퍼블리쉬한 글을 업데이트한 글이다. 2년여가 지난 지금, 여기에 나온 내용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고, 초심이 유지 되는지 생각해 보았다.


1. 스폰서쉽이 먼저 나오고 컨퍼런스가 나중에 나오는 기획된 컨퍼런스가 아니다.

이 부분은 사실 김치콘의 탄생 배경과 관련이 있다. 어디서 누가 접근해서 스폰서쉽을 줄테니 이런 이런 컨퍼런스를 해 보자라고 해서 시작된 컨퍼런스가 아니다. 필요에 의해서 niche 를 공략해서 만들어낸 컨퍼런스이다. 아직도 김치콘은 필요에 따라서 스폰서쉽을 받는다.

2. 자금이 얼마가 있으니까 이런걸 해보자 하면서 돈잔치 하는 컨퍼런스가 아니다. 자금이 남으면 남는대로 이월해서 적절하게 스폰서쉽을 조절한다.

현재, 김치콘 예산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매년 컨퍼런스를 하면서 목표는 최대한 income을 조절하고, 적절하게 돈 쓸 곳에는 쓰는 형태로 진행한다라는 것이다. 돈을 쌓아 놓고, 고민하지 않는다. 돈이 남으면, 최대한 스피커, 스탭 그리고 리뷰어에게 혜택을 주려고 노력한다. 작년에는 Airpod 들을 김치콘에 기여하신 스피커, 스탭 들께 감사의 선물로 전달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3.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공정한 리뷰 체계임을 자부한다. 누가 무엇을 서브밋했는지 1–2인을 제외하고는 오거나이저인 나조차도 모른다.

김재기님과 김용대 교수님을 중심으로 하여 철저하게 제출자에 대한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한 후에 리뷰어들에게 정보가 제공된다. 제출자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서, 아니면 제출자의 배경에 대한 선입견으로 서브미션이 선택되거나 배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존의 어떠한 컨퍼런스 처럼 이미 인더스트리에 유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CFP 억셉을 난발하지 않는다. 그러한 잘나가시는 분들은 투명하게 invited talk로 초대하고, invited talk도 최대한 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4. 특이한 것들을 실험해 볼 수 있다. 특히나 뱃지 프로젝트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거나이저인 나 아니면 다른 김치콘 스탭들에게 말만하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인력은 언제나 환영. 스탭들은 그냥 일하는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 하고 싶었던 시도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뱃지 프로젝트는 요즘에 망하고 있다. 올해에는 안할 것 같다. 뱃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분은 쏘마님을 컨택하시기 바란다.

5. 시류를 읽을 수 있는 리뷰어들이 빵빵하게 받쳐 주고 있다. 리뷰어 목록을 봐라. 놀랄 것이다. http://kimchicon.org/2017/

리뷰어는 한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리뷰어들을 시류에 맞추어 매년 개편한다. 기존 리뷰어들이 못해서가 아니라 최근 시류를 잘 따라가고 active하게 연구하여 성과를 내신 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리뷰어들을 계속 영입하려고 한다. 올해에도 비슷하게 새롭고 신선한 리뷰어들을 초대할 것이다.

2018년 김치콘 리뷰어

6. 물관리를 한다. 김치콘은 가고 싶다고 가고, 오고 싶다고 오는 컨퍼런스가 아니다. 누군가의 voucher를 받지 않으면 올 수 없다. 물론 진짜 오고 싶어도 이런 체계 때문에 못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랜덤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군중속에서 커뮤니티가 실종되는 현상은 막을 수 있다.

그냥 막연히 보안에 관심이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보고 자기가 진짜 관심이 있어서 올 수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려고 한다. 컨퍼런스는 또한 오프라인 소셜 네트워킹의 장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이 바닥에서 identity가 확실하신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 그로 인해 억울하게 배제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세상에 완벽하게 공정한 시스템은 없다. 최대한 공정해 지려고 노력하는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최대한 공정해 지려고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시험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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